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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전 : 익스텐디드 컷> 감독판 한국 범죄 영화 추천

by 언젠가는 나도 2023. 3. 26.

영화 '품행제로',  '아라한 장풍 대작전', '천하장사 마돈나'등을 연출한 이해영 감독의 작품이다. 범죄, 액션 장르로 15세 관람가이고 2013년에 만들어진 두기봉 감독의 홍콩작품 '마약전쟁'의 리메이크작이기도 한다. 8분이 추가된 확장판이다.

독전 : 익스텐디드 컷

<독전 : 익스텐디드 컷> 마약조직의 두목 이선생은 과연 누구인가?

원호(조진웅)는 불량소녀 수정(금새록)의 도움을 받아 마약 조직을 수사하려 했으나 실패로 돌아가고 오히려 수정은 처참하게 죽음을 맞이하게 되면서 다잉메시지를 남긴다. 원호는 이 사건을 계기로 반드시 이선생을 잡겠다고 다짐한다. 오랜 시간 동안 아시아 최대의 마약조직을 추적해 온 형사 원호는 서울동부경찰서의 마약 팀장이다. 갑작스러운 폭발사고에 간신히 죽을 고비를 넘긴 마약조직의 후견인 오연옥(김성령)은 마약반을 찾아와 자신을 도와주면 이선생의 단서를 주겠다며 제안한다. 하지만 해장국을 먹다가 급사를 하게 된다. 원호는 폭발사고 현장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말단 조직원 서영락(류준열)과 개 한 마리를 구조하게 되고 조직과 마약상의 연락책이었던 그를 설득해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인다. 서영락은 원호를 도와 조직의 상무 박선창(박해준)과 중국 바이어 진하림(김주혁)과의 만남이 있을 예정임을 알린다. 원호는 박선창으로 위장해서 먼저 진하림을 만나고 1시간 뒤로 미룬 박선창의 만남에서는 진하림으로 위장해 그들을 완벽히 속이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계획이 틀어져 원호는 신상 마약 '라이카'까지 권하는 박선창 앞에서 의심을 피하기 위해 흡입을 하게 되고 죽을 것 같았지만 혼신의 힘을 다해 그 위기를 잘 모면한다. 진하림으로부터 마약 원료를 얻게 되고 태안의 한 염전에서 천재적인 마약 제조 능력이 있는 농아남매를 통해 마약 제조를 하게 되지만 이 장소에서 폭발이 일어나며 원호는 후배 동료를 잃게 되며 서영락을 불신하게 된다. 농아남매의 짓이었고 서영락과 우호관계에 있었으나 그래도 원호는 끊임없이 서영락을 의심하면서 한편으로는 그를 믿고 이용하려 했고 서영락 역시 원호에게는 자신의 도움이 필요함을 주지시키며 종용했다. 원호는 또 한 명의 숨겨진 인물 브라이언(차승원)을 만나게 되고 본인이 이선생이라고 밝히지만 원호는 그가 아님을 눈치챈다. 이어 총격전이 벌어지고 그 와중에 브라이언은 진짜 이선생 앞에서 이선생인척 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되고 거대 마약 조직을 소탕한 기사가 뉴스에 나오고 영화는 끝을 향해 간다. 설원이 펼쳐지고 원호는 차를 타고 달려 진짜 이선생 서영락을 만나게 된다. 이어 총성이 울리고 원호가 문을 박차고 나오며 끝이 난다.

배우들의 멋진 연기력, 몰입도 100%

배우들의 멋진 연기력으로 엄청난 몰입감을 주는 영화였다. 특히 진하림 역할의 김주혁과 보령 역할의 진서연 배우의 연기는 진짜 마약을 하고 연기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영화를 보고 난 후에도 지속적으로 뇌리에 남을 만큼 독보적이었다. 사실 너무 리얼하게 연기하는 장면에서는 이 영화가 15세 관람가는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도 잠시 했다. 이 영화는 김주혁 배우의 유작이기도 하다. 사고당시 영화가 촬영 중이었다고 하는데 김주혁 배우가 등장하는 부분은 모두 촬영을 마친 상태였고 완료되지 못한 후시녹음은 비슷한 음색의 서현우 배우가 마무리를 했다고 한다.  한편 농아 남매 중 오빠 역의 김동영은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과 영화 '밀정'등에서 탄탄한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고 동생 역의 이주영은 드라마 '라이브'에서 순경역을 맡아 강직하면서도 엉뚱한 매력을 선보인 신예다. 이해영 감독은 당초 시나리오상 농아 형제였는데 두 사람의 케미를 떠올려 농아 남매로 수정했다는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여기서 마약 제조과정을 몰래카메라로 감시하며 수화 통역사(박성연)가 통역을 해 주는 장면이 있는데 욕하는 장면까지 신나게 통역을 해줘서 너무 웃겼던 기억이 있다. 독전 1과 익스텐디드 컷의 확장판은 마지막 장면에 있다. 독전 1에서는 총성만 울린 채 영화가 끝이 나고 익스텐디드 컷에서는 총성이 울리고 원호가 걸어 나온다. 이 장면 역시 호불호가 있지만 그것은 관람자의 몫이라고 본다. 마약 조직의 그 누구도 이선생은 만나보지 못했다. 그저 본인들의 듣고 느낀 대로 상상 속의 인물을 만들어 놓고 그의 권력과 재력등을 갖고 싶어 한다. 그 속에서 이선생이고 싶어 하는 인간들의 탐욕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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