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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넷플릭스 영화

by 언젠가는 나도 2023. 3. 18.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정보 감독 출연진

2023년 2월 17일에 공개된 오리지널 넷플릭스 영화다. 일본의 시가 아키라라는 작가의 동명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었으며 2018년 영화'링'으로 유명한 나카다 히데오 감독이 먼저 영화로 만들었다. 현대인의 필수품인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한 개인의 정보가 모두 담긴 스마트폰을 분실하면서 평범한 일상이 모조리 위협받으며 생기는 일들을 추적하는 현실 밀착형 스릴러 영화다. 김태준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이번 영화에서 스마트폰을 또 한 명의 배우이자 영화의 주인공이라 생각했고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분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처럼 생각하고 빠져들 수 있는 몰입감을 주는 영화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을 잃어버리고 일상이 엉망이 되어버리는 평범한 직장인 이나미 역할의 천우희, 이 영화의 빌런으로 스마트폰 수리기사이면서 연쇄살인범인 오준영 역할의 임시완, 우지만 형사이면서 우준영 아버지 역할의 김희원, 카페를 운영하는 나미의 아버지 이승우 역할로 박호산, 나미의 절친인 은주 역할에 김예원, 나미의 직장 대표 역할의 오현경이 등장한다. 

누구나 공감할 이야기

작은 쇼핑몰 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나미는 술에 취한 채 집을 향하는 버스 안에서 졸다가 스마트폰을 떨어뜨린 후 이를 모른 채 그냥 하차한다. 다음날 한 여성으로부터 스마트폰을 주웠다고 연락을 받았으나 이내 실수로 액정을 깨트려 수리점에 맡겨 두었으니 업체에서 찾아가라며 주소를 보낸다. 수리업체의 직원이 바로 스마트폰을 주운 준영이었고 그는 나미의 스마트폰에 스파이웨어를 설치한 뒤 돌려준다. 나미의 취미, 직업, 친구, 경제력, 동선 등 모든 것을 알아낸 준영은 자신의 정체를 알지 못하는 나미에게 친절한 척 접근한다. 스마트폰을 찾은 나미는 이 사실을 모르는 채 준영으로부터 본인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받게 되고 그녀의 평범했던 일상은 완전히 뒤죽박죽 망가지기 시작한다. 준영은 복제된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나미를 회사에 내부고발자로 찍혀 강제 퇴사를 당하게 하고 친구 은주를 오해하게 만들어 사이가 틀어지게 만드는 등 철저히 혼자가 되도록 만든다. 한편 살인사건을 수사하던 형사 지만은 시체가 발견된 장소에서 나온 뜻밖의 물건을 보고 오래전 집을 나간 아들이 범인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수사를 이어간다. 나미는 결국 자신의 스마트폰이 해킹되었다는 사실과 준영의 정체를 알게 되고 형사 지만과 함께 그를 유인하여 체포하려 했지만 실패했고 안전을 위하여 나미는 아버지의 집으로 향한다. 혹시 무슨 일이 생겨도 문자가 아닌 전화만 하겠다는 메시지를 형사에게 남긴 채.. 하지만 그곳에서는 이미 준영이 아버지를 인질로 잡아 놓은 채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나미에게 본인이 정한 시간까지 누군가에게 연락이 온다면 살려주겠다고 했으나 나미의 아버지는 그렇지 못했다며 죽이겠다고 한다. 이때 나미의 문자를 받은 형사들이 도착하고 나미와 아버지를 구해낸다. 형사 지만은 준영이 자신의 아들을 제일 먼저 살해한 후 아들 우준영인척 살아온 사실을 알고 괴로워하며 총을 겨누지만 연쇄살인범 준영은 나미가 쏜 총에 맞는다. 

상상만으로도 오싹하다

영화 초반부에 나미가 평소 스마트폰으로 생활하는 일상이 빠른 스피드로 지나가며 얼마나 많은 것들을 해내는지 보여주는데 정말 우리의 일상이 똑같이 흘러가고 있다는 생각에 완전 공감되는 장면이었다. 스마트폰은 우리의 일상 속에서 절대 빼놓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깊이 파고들어 있는 생활필수품이다. 지금 당장 내 스마트폰이 없다고 상상만 해봐도 무엇하나 할 수 있는 일이 없지 않을까 싶다. 하다못해 예전에는 주변의 친한 사람들 전화번호는 모두 외워서 전화를 걸었는데 지금은 저장되어 있는 상태로 전혀 외울 필요가 없으니 기억하고 있는 번호가 기껏해야 가족 말고는 거의 없지 않을까? 사실 나는 그렇다! 그래서 스마트폰이 없으면 제일 친한 친구한테조차 전화를 걸 수가 없다. 어디 그뿐인가 지금 시간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는 사람도 허다할 것이다. 이렇게 아주아주 기본적인 것조차도 알 수 없고 할 수 없으니 얼마나 답답하고 암담하겠는가. 아는 지인이 이 영화의 감상평을 딱 한마디로 얘기했다. '절대 스마트폰은 잃어버리면 안 되겠다' 정말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이야기로 상상만으로도 오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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