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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호> 넷플릭스 영화 추천, 한국형 SF영화

by 언젠가는 나도 2023. 2. 12.

승리호

승리호, 한국형 SF영화

2092년 지구는 극심한 대기 오염으로 태양이 가려지고 식물이 자라지 못해 더 이상 사람들이 살 수 없었다. 우주개발 기업인 UTS는 지구 상공에 인공도시를 만들어 인류의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선택된 지구인의 5%만 생활할 수 있다. 지구 주변엔 우주 쓰레기가 넘쳐났고 이것을 건져 생활을 하는 우주 청소부가 있었다. 이 중에서 악동이라 불리는 우주선 '승리호'가 있었는데 이들 역시 우주공장에서 거둬들인 고철을 팔아 생활해야 했으나 이런저런 범칙금을 빼고 나니 남는 돈이 하나도 없는 지경이다. 그러던 중 빈 우주선에서 어린아이를 발견하게 되고 그 아이는 사람이 아니라 폭탄이 내장된 대량 살상 로봇임을 알게 된다. 강현우라는 사람이 이 아이를 찾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승리호' 멤버들은 거금을 받고 넘겨 주기로 한다. 이 과정에서 이들이 발견한 어린아이는 대량 살상 로봇이 아니고 죽을 병에 걸려 아이의 아빠 강현우가 딸을 살리기 위한 방책으로 나노봇을 주입했고 아이는 기적적으로 치유됨과 동시에 특별한 능력, 바로 식물을 살릴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됨을 알았다. 이 아이의 능력을 알게 된 UTS의 창업자 설리반의 야욕으로 아이를 차지하기 위해 UTS 기동대와 테러집단에게 공격을 당하게 되고 '승리호'의 선원들은 아이를 무사히 지키기 위해 수많은 우주 청소부들의 도움을 받아 싸움을 이어 나간다. 

뛰어난 CG와 멋진 액션의 출연진들

우주 청소선 승리 호의 천재적인 조종사 태호 역의 송중기는 원래 UTS의 기동 대장이었고 어느 날 지구에 떨어진 우주 쓰레기로 인해 딸을 잃고 딸의 시신이라도 찾기 위해 돈에 집착한다. 송중기는 늑대소년으로 영화에 데뷔하여 이미 조성희 감독과의 인연이 있었다. 나이는 가장 어리지만 두뇌회전이 빠르고 냉철함과 불같은 성격의 소유자로 과거 악명 높은 우주 해적단을 이끄는 선장이었으나 지금은 승리 호의 선장으로 장선장 역을 맡은 김태리는 액션과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연기를 보여줬다. 도끼를 들고 온몸에 문신을 한 예전엔 갱단 두목이었던 타이거 박 역의 진선규는 겉으로 보기엔 무서워 보이지만 도로시를 챙기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따뜻한 승리 호의 기관장이다. 최근엔 첫 주연을 맡은 영화 '카운트'가 곧 상영될 예정이라고 하여 개인적으로 기대가 된다. 군사용 로봇으로 만들어진 업동이는 장선장과의 인연으로 승리 호의 작살잡이가 되어 한 팀이 된다. 돈을 벌어 인조 피부이식을 하겠다는 꿈을 갖고 있는 업동이 역에 배우 유해진이 목소리만 더빙한 게 아니라 모션 캡처 슈트를 입고 직접 모든 움직임을 구현했다고 한다. 로봇이라 그런지 우주 청소선 밖의 제일 힘들고 어려운 모든 일을 도맡아 하는 것 같다. 특히 화투를 치는 장면에서는 영화 '타짜'의 '고광렬'을 보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다. 쉬지 않고 떠드는 업동이 덕에 너무 즐겁게 영화를 볼 수 있었다. 서로 자기 얘기만 하는 오합지졸의 멤버지만 일을 할 때만큼은 아무 얘기 없이도 손발이 척척 맞는 구성이다. 그리고 설리반 역에 리처드 아미티지, 강현우 역에 김무열, 도로시 역에 박예린, 김순이 역에 오지율 이 외에 김향기가 특별출연한다. 

240억 원의 제작비 투입된 영화 총평

승리호는 한국 영화 최초로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 영화로 이미 웹툰에서 공개된 바 있다. 작가는 캐릭터와 세계관을 따오긴 했지만 영화의 내용은 거의 새로 다시 썼다고 한다. 한국 작품으로는 최초로 휴고상과 네뷸러상 후보로 지명되며 작품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조성희 감독은 영화 '늑대소년'과 '탐정 홍길동'을 연출하였으며 승리호가 '젊고 경쾌한 이야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2012년 665만 명의 관객을 모은 '늑대소년'의 조성희 감독이 연출한 야심작이라고 할 수 있다. 24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만큼 애초에 극장에서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극장 관객이 줄어든 탓에 개봉을 미뤄왔다. 막대한 제작비 회수를 위해 끝내 넷플릭스에서 공개를 하기로 했다고 한다. 네티즌의 평점으로는 7.81을 받았고 평론가 평점으로 7.08을 받았다. 생각보다 스토리가 탄탄하고 재미와 감동이 있으며 CG 기술력 또한 훌륭하다고 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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