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타닉'은 1998년 2월 20일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개봉을 하였다. 이후 사고발생 100주기를 맞아 2012년 4월 5일에 첫 재개봉을 하였고 20주년 기념으로 2018년에 그리고 25주년 기념으로 세 번째 재개봉을 하였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니 역시 명작이라고 할 수 있다. 타이타닉은 개봉 당시 전 세계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한 영화이기도 하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열정으로 탄생한 영화
타이타닉호는 1912년 4월 10일 영국에서 출항한 초거대 호화 유람선으로 출항 4일 만에 사고가 발생하여 다음날 새벽 대서양에 침몰하게 된다. 승선인원은 2,224명이었고 그중 생존자가 710명, 사망자가 1,514명이었다고 한다. 구명보트의 수가 터무니없이 부족했고 구명조끼를 입은 사람들조차 해수면의 온도가 몹시 낮아 익사로 목숨을 잃은 사람보다 저체온증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이 대부분이었다고 한다. 당시 일등석에 탑승했던 생존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구성되었고 로멘스 영화이지만 한편으로는 자본주의 사회를 풍자하기도 하였다. 타이타닉의 제작비로 사상 최고가인 2억달러의 비용이 소요됐고 애초 예상했던 비용보다 많이 들어가 제작사의 고심이 컸다고 한다. 하지만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본인의 개런티를 모두 포기하면서까지 영화를 제작했고 심지어는 타이타닉을 직접 보기 위해 12번이나 스쿠버다이빙을 할 정도로 열정적이었다고 한다. 그 결과 미국에서 흥행수익이 최초로 10억 달러를 돌파한 역사상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영화라고 할 수 있다.
타이타닉 줄거리
영화 타이타닉은 가라앉은 호화 유람선 속에서 보물을 찾기 위해 탐사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도박으로 우연히 딴 티켓으로 타이타닉호 3등실에 오르게 된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화가 잭 도슨(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과 미국의 엄청난 재벌 아들과 강제 약혼을 하여 1등실에 승선한 로즈 드윗 뷰케이터(케이트 윈슬렛). 사랑하지 않는 남자와 결혼을 해야 하는 로즈는 절망하며 자살을 시도하고 잭이 극적으로 구해주며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며 신분을 초월한 사랑을 하게 된다. 출항 5일 차 배는 대서양 한가운데서 빙산과 충돌하여 침몰하게 되는데 배에서 탈출하는 과정 중 3등석 승객들에게는 혼란이 야기된다는 이유로 사고소식도 알리지 않고 물이 차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출구마저 통제당하게 되며 여기서 신분의 차이를 극명하게 대비되어 보여준다. 타이타닉호는 두 동강이 났고 탈출 과정에서 잭은 최선을 다해 로즈를 살리고 본인은 꼭 살아야 된다는 말을 남긴 채 바닷속으로 가라앉는다. 현실로 돌아와 할머니가 된 로즈는 84년간 지니고 있던 목걸이를 바다에 던지고 그날밤 꿈속에서 타이타닉호에서 만난 많은 사람들의 환영을 받으며 잭과 재회하게 된다.
기억에 남는 명장면
모든 장면들 하나하나가 잊을 수 없었지만 특히 기억에 남는 장면들이 있다. 타이타닉호가 침몰하기 직전까지 승객들을 동요하지 않고 안정시키기 위해 연주를 하던 오케스트라 단원분들을 다들 기억할 것이다. 실제 생존자들의 증언을 들어보면 이들은 배가 침몰하기 10분 전까지도 승객들을 위해 연주를 했고 전원 사망했다고 한다. 당시 발견된 바이올린이 경매에 나와 15억에 낙찰되기도 했다고 한다. 배에 물이 차오르고 침대에 노부부가 함께 누워 서로를 꼭 끌어 안은채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에서는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다. 이 노부부는 그때 당시 뉴욕의 메이시스백화점의 실제 주인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타이타닉호가 침몰한 후 떠다니는 나무판자 위에 로즈를 살리기 위해 올려준 후 본인은 판자를 꽉 잡은 채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에서 로즈가 거의 안 나오는 목소리로 "잭! 잭!" 부르지만 잭은 그대로 바닷속으로 가라앉는 장면이 잊을 수가 없다. 만약 나무판자 위에 두 사람이 다 올라갔으면 모두 살았을 것이라는 의문이 오랜 시간 재기 됐고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잭이 살았을지도 모르지만 잭이라면 로즈를 위태롭게 하는 일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케이트 윈슬렛 역시 타이타닉은 사랑과 희생, 죽음에 관한 영화라고 말한다. 결국 잭이 죽어야 완성되는 사랑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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